It was a bright, and Breezy day!

2016. 12. 01

일상 속 짜릿한 해방을 선물하는 해방촌 집밥지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해방촌 브리지의 머룬(Muh-lune) & 아미(Ami) 입니다.

머룬 : 저는 밖에서는 벽화를 그리고 여기서는 클래스를 운영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아미 : 저는 여기서 비바베르데(Viva Verde)라는 플라워 샵을 운영하면서 마찬가지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플로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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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이 굉장히 친해보이시는데 원래 아시던 사이였나요?

비바 : 원래 알던 건 아니에요. 예전에는 제가 우사단길에서 꽃집을 운영했어요.

머룬 : 그 때, 제가 같은 동네에 작업실을 구했는데 언니랑 친해지고 싶어서 쫓아다녔어요. 어쩌다 보니 룸메이트까지 되었는데, 합심해서 ‘더 넓은 공간을 만들어보자’해서 해방촌으로 오게되었어요.

두 분 다 본업이 있는데 모임을 열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아미 : 저희가 이것저것 하는 것을 좋아해요. 여기로 올 때부터 모임, 대관, 심지어 플리마켓까지 계획했었어요. 특히 저는 예전부터 집밥에서 플라워 클래스를 운영했었는데 클래스가 아닌 정말 진솔한 모임을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동생과 함께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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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 공간 소개를 부탁드려요.

아미 : 우선 이름은 브리지(Breezy)입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해방촌이 남산 바로 밑이라 산들바람이 불기도 하고 경쾌한 느낌도 주고싶었어요. 평일에는 저희의 일터이자 작업실! 주말에는 모임하고 대관하는 그런 곳입니다!

방명록을 볼 때 마다 뿌듯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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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모임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머룬 : 집밥 특성상 이름, 나이, 성별을 알 수가 없어서, 서로 알아가는 모임이라고 보시면 돼요. 우선, 저희가 준비한 음식을 드시고 나면 쪽지를 드려요. 거기다 자신의 꿈, 고민, 다른 사람에게 궁금했던 점 등을 적고 서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해요.

아미 : 또 해방촌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사진을 찍거나 간단히 불꽃놀이를 하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얼마전부터 저희가 새로 만든 방명록을 적으면서 모임을 마무리하죠.

모임에서 술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머룬 : 모임날이 불금이라 주류를 준비해요. 처음 오시면 어색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술을 따르거나 건배를 하면서 쉽게 가까워 질 수 있는 거 같아요.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 위주였는데, 요즘에는 따뜻한 뱅쇼로 바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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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생각 없이 찾을 수 있는 곳

짧은 시간에 인기있는 모임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머룬 : 다른 모임에 많이 가보신 분들이 음식이 너무 잘나온다고 극찬을 해주셨어요. 또 저희가 배를 채울 든든한 음식,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스낵 등 다양하게 준비하기 때문에 입소문이 많이 난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한만큼 뿌듯하네요. :)

아미 : 저는 ‘생각 없이 와도 되서’인 것 같아요. 그냥 부담없이 와서 놀면 되거든요. 이게 또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요?

모임을 진행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머룬 : 저희 모임에 자주 오시는 분들 중에 섹소폰을 연주하시는 분이 있어요. 마침 모임날이 제 생일이라 그 분께 생일 축하 노래를 신청했죠. 그런데 갑자기 아미 언니가 저 몰래 준비한 케이크랑 꼬깔모자를 들고 나오더라고요. 참가자분들도 섹소폰 연주에 맞춰 다같이 노래도 불러주시고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어요.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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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고 있거나 앞으로 하고 싶은 모임이 있나요?

아미 : 요리 모임이요! 사실 얼마전에 여기서 샘킴 셰프님과 함께하는 쿠킹 프로그램을 촬영한적이 있어요. 제가 올리브TV에 직접 신청했는데 작가한테 촬영 한 번 하자고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촬영을 하게됐는데 너무 재밌어서 저희도 다시 하고 싶었어요. 평일이라 성사가 잘 안되는데 꼭! 요리 모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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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임은 ‘해방’

머룬 & 아미 님의 모임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머룬 : 저희의 모임은 ‘해방’입니다. 직장인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집, 회사, 집, 회사만 반복하다가 여기 오면 일상에서 탈출한 느낌을 받는다’고요. 또 마침 저희가 해방촌에 있기도 하네요. 여러분들도 해방촌 브리지에 오셔서 해방감 한 번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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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을 채워주는 지기들의 수다는 공유서울과 함께하며 12월까지 이어집니다. (글: 유기/사진: 유기, 본인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