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당신의 모습이 궁금해요?

2016. 11. 02

셔터로 당신의 소중한 순간을 담아내는 집밥지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집밥에서 ‘나만의 프로필’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룩의 강신효(룩), 김시현(모도)입니다.

두 분이 평소에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주로 사진 관련 교육을 진행해요. 사진 작가들 대상으로 이론을 강의하기도 하고 스튜디오 하시는 분들한테 조명 강의를 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것보다도 아이들 대상으로 시각 미술 교육을 더 많이 하는데, 요즘은 발달 장애 아이들에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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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들인 순간부터 촬영은 시작

모임 진행 순서를 간단히 언급해주세요.

사실, 스튜디오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촬영은 시작이에요. 처음 다같이 대화를 나누는 것은 당시의 공간과 시간,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과정이에요. 본격적으로 촬영을 하면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요. 불편함과 어색함을 없애주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참가자들이 적응이 되면 자유롭고 개성 있는 포즈를 취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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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도 해주신다면서요?

네, 촬영이 다 끝나면 참가자들이 다같이 사진을 보고 각자 하나의 베스트샷을 골라요. 다른 분들이 추천을 해주시기도 하는데 이 때 본인이 생각하는 모습과 타인이 보는 내 모습이 다름을 느끼게 되죠. 선정된 사진은 즉석에서 예쁘게 인화해서 선물로 드리고 나머지 파일도 전부 메일로 보내드린답니다.

다른 사진과 달리 ‘프로필 사진’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프로필 사진은 증명사진과 달라요. 앞만 쳐다보면서 찍는 부자연스러운 사진이 아니죠. 프로필 사진 촬영이야말로 남에게 비춰지는 모습이 아니라 나만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에요.

너 진짜 못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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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해주시면서 가장 신경 쓰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참가자분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본인의 모습을 잘 끌어낼 수 있게 유도해요. 칭찬을 하거나, 무례해보기도 하죠. 예를 들어 “너 진짜 못생겼다”, “그렇게 밖에 못해요?!”라고 훅 들어가면 벽이 깨지면서 진실된 리액션이 나오는데, 이 순간을 포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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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위해 참가자가 할 수 있는 꿀팁 한 가지만 알려주세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시면 돼요. 실제로 여기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자기를 남기고 싶어서 오시죠. 이 시간을 즐기면서 사랑하는 본인의 매력 발산을 마음껏 하면 됩니다. 최대한 많이 움직이면서 평소에 안해봤던 다양한 표정을 지으면 새롭고 멋진 얼굴이 나올 거에요.

모임을 진행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역시나 마지막에 사진을 드릴 때죠. 마음에 든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뿌듯합니다. 또 참가자분들과 SNS 친구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프로필 사진이 저희가 찍어드린 사진으로 바뀌게 되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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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임은 ‘시간의 남김’

자신의 모임을 한 단어로 표현해 주세요.

저희의 모임은 ‘시간의 남김’입니다. 저희가 사진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짧지만 촬영을 통해 그때 그 시간과 느낌을 남기는 겁니다. 셔터가 눌리는 순간 순간, 다 의미가 있으니 한 장도 지우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집밥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저희 모임은 사진으로 놀 수 있는 다채로운 방법 중에 한 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보통 이런 경험이 많지 않으실텐데 남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 말고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서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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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을 채워주는 지기들의 수다는 공유서울과 함께하며 12월까지 이어집니다. (글: 유기/사진: 유기, 본인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