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봉에 올라 볼링 한 판?!

2016. 10. 26

주말을 겟한, 사람 좋아하는 집밥지기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직장인 이용호입니다. 대학 때 취미로 소설을 쓰다가 지금은 전공 살려서 회계 일을 하고 있어요. 서울 올라온 지는 7년 정도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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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루렌시안은 무슨 뜻이죠?

어렸을 때 처음 썼던 판타지 소설 주인공 이름이에요. 그 이름을 들으면 어릴 때의 좋은 추억이 생각나서 계속 닉네임으로 사용 중이에요.

따로 직장을 다니면서 모임 진행하시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혼자 사는 친구들이 집밥 통해서 같이 밥 먹고 잠깐이나마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게 정말 뿌듯했어요. 그리고 제가 워낙 사람을 좋아해서, 정말 순수하게 친구를 만들고 또 제 아이템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서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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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렌시안님은 어떤 모임을 진행하시나요?

저는 볼링과 등산 모임을 진행해요. 볼링은 정말 초보들을 위한 모임이에요. 실력도 금방 올라가고요, 팀워크까지 쌓을 수 있어요. 등산은 볼링에 비해 많은 사람이 필요하진 않아요. 하이라이트는 제가 보온병에 짊어지고 올라간 물로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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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모임에서 사람들이 빨리 친해질 수 있는 요소가 있나요?

볼링은 팀 대결이에요. 팀이 계속 바뀌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죠.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뒤풀이도 있죠. 등산 모임의 경우, 산을 오르다 보면 앞서거나 쳐지는 그룹이 생기기 마련인데 참가자분들이 다 같이 가려고 노력하세요. 두 모임 모두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라 쉽게 친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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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렌시안님의 모임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 있을까요?

최소한 한 가지는 남는 것 같아요. 볼링을 통해서 사람이 남을 수도 있고 볼링 실력이 남을 수도 있죠. 등산의 경우에는 건강까지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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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이 넘치는 주말

본인이 바뀌기도 하셨나요?

저는 시간을 얻었어요. 전에는 주말에 뭘 해야 할지 몰랐는데 모임을 진행하면서 ‘오늘은 어떤 사람이 올까’, ‘어떤 활동을 할까’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네요. 사람 많이 만나면서 성격도 주도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가시나요?

열 명 중에 한, 두 명은 남는 것 같아요. 되도록 길게 이어가려고 노력하고요. 가끔 밥 한 끼 먹고 술 한 잔 마시는 인연이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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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진행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나요?

사람들이 재밌다고 후기 올려 줄 때가 제일 뿌듯하죠. 저는 정말 후기 먹고 삽니다! 음, 또 사람들이 잘 놀고 들어가는 ‘뒷모습’ 볼 때도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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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표현 아닐까요?

제 모임은 외로움인 것 같아요. 다들 혼자 외롭게 지내다가 엄청난 용기를 내서 오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두 쉽게 즐기실 수 있게 볼링이나 등산이나 가장 못하시는 분에게 맞춰갑니다. ‘집밥지기’라는 친구가 있고 모임에 나온 사람도 다 친구가 될 수 있으니 많이 놀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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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을 채워주는 지기들의 수다는 공유서울과 함께하며 12월까지 이어집니다. (글: 유기/사진: 유기, 본인제공)